5월22일 우크라이나 상황과 기도제목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88일이 되었습니다.
러시아가 전장을 동부 돈바스 지역과 남부로 집중하면서 동부 돈반스 지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으며 남부 요충지인 마리우폴은 러시아에게 점령당하고 말았습니다. 동남부에 전쟁이 집중됨에도 불구하고 키이우와 서부지역등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 벨라루스에 새로운 미사일 발사 기지를 세움으로써 현재 안전지역으로 여겨지는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키이우 시장은 시민들이 안전지역에 머물고 있으면 돌아오지 말고 안전지역에 머물라고 말하고 있지만 오랜 전쟁으로 지친 피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접경 지대에서 피난민 사역하는 사역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 중에 하나는 피난민들이 제일 먼저 찾는 것은 음식도 의복도 아니고 성경이라고 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전쟁이라는 환난이 성경을 찾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로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일들을 통해서 놀라운 복음의 확장이 일어나기를 기도해주세요.
전쟁으로 인해 안전지역에 대피해 있던 신학교 직원들이 돌아왔고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중단되었던 신학교 수업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 진행되었던 집중과정을 5월25일부터 온라인으로 시작합니다.
보리슬라브 지역: 5월25일~26일, 5월27일~28일, 6월20일~21일, 6월22일~23일
류보밀 지역: 5월27일~28일, 6월17일~18일
교회도 안전지역에 대피해 있던 전도사님이 돌아왔고, 안수집사님 네 분 가정을 중심으로 40여명이 모여 주일 예배를 드리고 오전과 저녁에 기도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계속해서 긴급 구호 사역하는 두 분의 한국 선교사님과 동역했던 현지 교단을 돕는 일을 하고 있으며 추가로 키이우 북쪽 지역인 드미르까 지역에서 사역하고 계시는 센터에서 지원하는 개척교회 사역자를 통해 피난민을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한국에 들어온 지 51일이 되었습니다. 모든 관심을 우크라이나에 두고 간접적으로 돕는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10학년을 마치고 11학년을 준비해야 하는 셋째 채민이가 자기도 신경 써 달라며 앞으로 2년 남은 학업을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한국이나 다른 지역에서 마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고 끝나고 돌아간다고 해도 우크라이나에서 다니던 선교사 자녀학교가 원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여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대부분 우크라이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선교사 자녀학교와 같은 아니면 비슷한 학교들을 찾기 시작했고 몇 군데는 입학 신청을 문의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미국 학제와 같고 영어로도 수업이 진행되는 학교를 찾다 보니 그 수가 한정되어 있고, 게다가 선교사 자녀 장학금 혜택을 적용 받는다고 해도 적지 않은 학비를 부담해야 하는 형편이어서 학교를 찾는 일이 더 어렵습니다. 셋째 채민이와 넷째 채성이의 학업이 순탄하게 이어지기를 기도해 주세요
기도제목
1. 우크라이나가 승리함으로 전쟁이 속히 끝나도록
2. 민간인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3.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사 국난을 잘 극복해 나가도록
4. 전쟁의 고난이 기회가 되어 복음의 놀라운 확장이 일어나도록
5. 교인들과 신학생들 개척교회 사역자들과 직원들 안전하도록
6. 5월 마지막주부터 시작하는 온라인 수업이 은혜 가운데 진행되도록
7.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8. 채민이와채성이의새로운학년(11학년/6학년)의학업이순탄하게이어지도록